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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거윅 감독 작품 작은 아씨들 (연출, 결말리뷰, 감독)

by wany071802 2025. 6. 30.

2019년 개봉한 영화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고전 소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섬세한 연출과 자유로운 서사 구조를 통해 여성의 자립과 창작의 의미를 새롭게 풀어냅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연출 방식, 결말에 담긴 의미, 감독 그레타 거윅의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작은 아씨들’을 깊이 있게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은아씨들 영화포스터

 

1.연출 – 비선형 구조와 감정의 연결

‘작은 아씨들(2019)’은 기존의 고전 영화와 달리 시간을 순차적으로 전개하지 않는 비선형 구조를 사용합니다. 조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과 현재를 오가는 전개 방식은 관객에게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조명과 색감, 음악을 적극 활용하여 각 시기의 감정을 분명하게 구분 지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장면은 따뜻하고 밝은 색조로 연출되며 자매들의 우애, 희망, 순수를 보여줍니다. 반면 현재의 장면은 차분하고 어두운 톤으로 조의 상실감과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단순한 회상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조의 내면 변화와 성장 과정을 관객이 감정적으로 따라가게 만듭니다. 또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단순히 사랑을 찾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만의 삶’을 구축해나가는 여성으로 그려져 현대적 감성과도 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2.결말리뷰 – 선택의 결말, 상징의 메시지

이 영화의 결말은 기존 소설과 유사하면서도 감독의 해석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조는 출판사와 협상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출간하려고 하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조건에 타협하지만, 동시에 그 조건을 유쾌하게 비틀어 나갑니다. 영화는 조의 결혼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출판되는 책 『작은 아씨들』의 제작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결말을 열린 구조로 구성합니다.
이는 조가 ‘결혼’을 선택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선택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연출이기도 합니다.
결말은 전통적인 여성상에 의문을 던지며, 여성이 스스로의 삶을 설계해 나가는 과정에 주목합니다. 이로써 영화는 단순히 고전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여성 주체성의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으로 완성되어집니다.

 

3.감독 – 그레타 거윅의 여성 서사 세계

그레타 거윅 감독은 2017년 ‘레이디 버드’로 데뷔한 이후, 여성 서사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연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은 아씨들’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는 단순히 이야기의 표면을 따라가지 않고, 여성 인물들의 내면과 선택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그의 연출은 ‘여성들이 각자의 삶을 어떻게 주도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으며, 이는 조뿐만 아니라 다른 자매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메그는 가정을, 에이미는 예술과 결혼을, 베스는 가족애를 선택합니다. 각각의 선택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감독은 다양한 여성의 삶을 긍정적으로 조명합니다.
거윅 감독은 원작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21세기 여성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고전 리메이크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은 아씨들(2019)’은 단순한 시대극이 아닌, 시대를 초월한 여성 성장 이야기이며, 그레타 거윅 감독은 섬세하고 직관적인 연출을 통하여, 각 인물의 선택이 지닌 의미를 명확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비선형 서사와 상징적 결말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며, 고전 작품을 새롭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고전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자 한다면, 이 작품은 반드시 참고해야 할 영화라고 여겨집니다.